오늘이... 딸아이의 첫 영성체 날이다.
품안에 안고... 마냥 즐거워하며 지내던 세월이, 벌써 이렇게 되었나...
거의 잊고 지내던 '종교'라는 관념이...
불현듯 다가와, 그 '지나간' 시간 만큼이나... 나를 놀라게 한다.
무언가... 마음이 무겁다.
새로이 써 보는 '하얀 미사포'에...
온통 마음을 빼앗겨 들떠있는 규리를 보면서...
이 사이비(?) 신자인 아빠로 인해...
딸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'선택' 하나를 빼앗은 것은 아닌지...
무언가 무거운 것이 있다.
여러모로...
신자로서, 아빠로서, 인생의 선배로서...
기뻐해야 할 날에...
나는... 마음이 무겁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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