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곡을 처음 접했을 때로 부터 나의 모습은... 많이도 변했지만,
그 "Feel"은 여전히 진한"타르"를 연상케한다.
이곡은, 그 독특한 뉘앙스로 짙은 색깔의 개성을 내뿜는다.
하지만, 아이러니 하게도...
우리나라에서 음악을 좀 좋아하는 사람치고,
이곡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,
대중적이기도 하다.(개성이 강한 대중성이라니...)
또한...
"Creep" 이 가지는 카리스마(?)는 실로 대단하지만...
정작 이 곡을 직접 만들어 부른 "Radiohead"는 이곡을"혐오한다"고 한다.
그들을 일약 스타덤으로 인도한 이곡은.. 그러나
"Rdiohead"가 이후(활동)에 넘어야 할 커다란 벽이 되어버렸다.
"Radiohead"하면 "Creep"이 전부인 것으로 여겨지는...
그 커다란 벽을, 그들은 싫어한 것이다.
한가지 더 아이러니한 점은...
이 곡이 처음 발표 되었을 때 라디오 방송에서 몇 번 방송되다가
너무도 비관적인 분위기 탓에 곧 방송을 중단했었다고 한다.
그 후 사람들은 이 곡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...
이곡을 만든 톰 요크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고 자랐는지,
또는 부인과 사별을 했는지... 등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.
하지만, 정작 톰 요크는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은 적도 없고,
이 곡을 쓸 때까지 결혼을 한 적도 없었다고 한다.
작곡에 대하여 알려진
이야기로는...
톰 요크가 술집(바)에있을 때,
"술에 취한 채로 좋아하는 여성에게 관심을 끌려고 하던.."
어느 한 학생을 보고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.
그 학생의 "좋아하는 여학생을 몰래 짝사랑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말하려고 했지만,
자신감을 상실하고 말도 꺼내지 못하는..."심경이 그 테마였던 샘이다.
암튼, 톰 요크의 "비범한 감성"은
언제나(creep을 들을 때 마다) 나를 감탄하게 한다.
또.. 이토록 전염성이 강한 곡을... 난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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