Unusual Trace
(혼잣말) 담배를 끊어...?
LastSmoker
2005. 6. 2. 02:00
내게 있어... 화두가 되는 단어 중
첫번째가...'금연'이다.
내 나이쯤 되면(아니... 그보다 더 이전부터)
한번쯤 작심을 해보지 않을 흡연가는 없으리라...
얼만큼 힘든 일이었을까...?
요즘의 '세태'로 보건데...
담배를 끊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로 여겨지지도 않건만...
내게는 무척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.
왜 그럴까...?
여러 변명을 대입해 보더라도, 신통치 않은...
그래서, 나약함을 마음속에서 들먹이며 또 한가치 담배에 손이간다.
"맘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어..."
내 속에 외치는 이 이야기는 끝없는 메아리가 되고...
오늘도, 어김 없는 이 '무슨 짓거리'의 반복이...
내게, 이유도 명분도 설명하지 않는다.
습관이다. 습관...
곰곰히 생각해 보면...
그 연기속에 안주 할 그 '무엇'도 없는 듯 한데...
언제쯤이나 이 녀석(습관)을 떼어낼 수 있을까...?
'우울모드'가 연속으로 지나가는 생활에도...
그저 덤덤한 나날들의 '레일' 위에서도...
아니면... 또 여느날이든,
함께한 정이 그토록 끈끈한 것이었을까...?
아니,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...
내게서는... 아직까지는 내 '자신'이 가장 중요한 존재인가 보다.
그래서...끊지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...
그래, 이마저도... 바보같은 생각이다.
주변을 돌이켜... 나의 위치를 상기하자...
자... 어느 시인의 말 처럼...
어차피 '출구'는 내속에 있다.